배터리 코딩 및 교체 등록은?

 배터리 코딩 또는 교체 등록 시에는 배터리 제조사, 배터리 용량, 시리얼 넘버 등을 차량의 컴퓨터에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리셋이 안 되게 배터리를 교환한다면 잘못된 것이지요.

 새 배터리를 교체하면 새로 코딩을 해줘야 합니다.

 순정 배터리의 경우 상단에 QR코드와 시리얼 번호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리얼 번호는 사람으로 따지면 주민번호와 같은 겁니다. 

 새로 태어나면 새로운 주민번호를 부여받듯이 배터리를 교체하면 새로운 시리얼 번호를

 부여해야 차량의 컴퓨터가 비로소 배터리가 새로 교체되었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배터리 교체 시 시동을 켜든 끄든 코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원이 꺼진 노트북의 배터리를 뺏다고 프로그램이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시동이 ON, OFF 어떤 상황이던지 배터리 코딩이 출고 시의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초보자가 시동을 켜고 또는 보조전원을 연결하고 교체하다가 오히려 쇼트로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배터리 코딩은 외부에서 노트북이나 진단기를 자동차의 OBD 단자에 접속한 후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인위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여 등록하는 행위입니다. 시동을 켜고 끄는 행위와는 무관합니다.

 배터리 코딩을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차량의 컴퓨터는 여전히 출고될 때 장착된 배터리로 인식을 합니다.

 새 배터리를 100%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충전과 방전이 100%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충전이 잘 안되면 시스템상 전압이 낮다고 인식을 하게 됩니다.

 이런한 경우에는 발전기가 계속 작동을 하게 되어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발전기에도 과부하가 걸립니다.

 그리고 계기판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전압으로 인해 다량의 오류코드 또는 레지스트리를 남기게 됩니다.

 배터리 교체 후 코딩을 하지 않고 잘 운행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관건은 차량이 인식하는 배터리의 노후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상에 배터리 코딩을 하도록 차량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차량은 당연히 설계된 시스템대로 작동을 할 것이기에 가능하다면 배터리 교체 후에는 꼭 코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류코드들도 삭제 처리를 하는 것이 차량을 잘 관리하는 방법입니다.